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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01-03-18 19:13:21 | 조회 : 2192
  Re: 갑작스런 호흡곤란(기관지협착증 의심)
궁금남 wrote:

>질의

>안녕하세요?

>

>저는 44세 남성이고 신장은 173, 체중은 70kg입니다. 20년전에 결핵을 앓았고, 약을 복용하여 치료를 1년간 하였으며, 현재도 좌측에 동공이 500원만하게 남아 있읍니다. 매번 직장에 신체검사를 하면 그것이 나와서, 강북 성심변원에서 1990년에 객담검사를 하여 비활동성을 판정받았고, 1996년도에도 중계동 을지병원에서 도말검사 및 객담검사에서도 비활동성으로 판정을 받았읍니다. 문제는 평소에 아무 이상이 없다가, 심하게 사래가 걸린것처럼 목이 조여지는 것처럼 숨을 내쉬지도 못하고 들이마시도 못하여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제생각에는 5분이상인데 (사람들은 20초에서 30초정도라고함) 거의 목을 잡고 꺽~꺽하면서 정말로 호흡곤란으로 죽을 것 같다가 으~ㅁ, 아~하면서 갑자기 목이 뚫리는 것처럼 숨을 쉴수 있게됩니다. 그러고 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고 기침을 몇번하면 괜찬아 집니다. 이때 물론 주변사람들은 등을 치려하고 나의 얼글은 새파랗게 질려 있어서 전부가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3년전에 꿀을 한숫갈 넘기다가도 일어났고, 2년전에는 비스듬히 쇼파에 턱을 괴고 누워서 TV보며 꾸벅졸다가 침을 삼키려고 하면서 일어?gt;け竪?합니다. 또한 최근에 3월 초순에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슝늉을 마시는 순간 목을 잡고 숨을 못쉬어서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했읍니다. 그래서 상계 백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X-ray, 폐기능검사를 했는데 숨을 들이마실때 보다 내쉴때의 호흡량이 적다고 기관지 협착이 의심되어 기관지 내시경검사를 하자고 합니다.

>그것은 고통스럽고 위험하다고 하여 걱정이 되어 망설이고 있읍니다.

>그러나 호흡곤란으로 목이 질식되어 꺽꺽 되다가 잠시후 풀리면 휴~하고 지옥에서 천당에 온 기분입니다. 참고로 저는 운동을 좋아하고, 요즈음도 축구를 가끔씩합니다. 사래가 비교적 잘걸리는 편이고, 가끔씩 마른 기침을 가볍게 (특히 운동중,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경우가 있읍니다. 그리고 저는 교직에 근무하여 강의를 합니다. 이것도 천식인가요 ?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답변 : 네, 잘 읽었습니다. 갑작스런 호흡불능이 나타났다 잠시 후 사라지는 것은 상초부위의 이상 입니다. 상초라 함은 심, 폐부위를 지칭하는 것 입니다. 이부위 기관들의 기능에 이상이 왔고 이것이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원인제공을 하는 것이라고 사료 됩니다. 순간적으로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 것으로 보아 순환기의 이상이 의심 됩니다. 물론 말씀하신 바와 같이 가족력으로 보아서도 그렇고 증상으로 보아서도 폐 기관지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허약하리라는 것은 짐작이 갑니다. 기관지 협착이 잠시간의 질식을 유발할 수는 없습니다. 흡기량이 많고 호기량이 적은 것은 기관지의 협착을 의심할 수는 있지만 순간적으로 얼굴이 파랗게 질리게 할 수는 없는 것 입니다.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는 것이겠지요. 제가 추측하는 것은 오히려 심장의 기능 이상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사료 됩니다. 심장의 기능 이상에는 여러가지 겠지만, 진단해 보아야 하는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경련(한의에서 담)같은 이유로 심장의 혈액공급이 순간적으로 폐로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이것이 호흡곤란을 일으킨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얼마후 심담이 저절로 풀리고 나면 질식 상태는 소실되는 것입니다. 마치 다리 발가락에 쥐 났다가 잠시후 저절로 풀리는 것 처럼 말 입니다.이것을 입증할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상초 기능이 약한 체질인데다가 더욱더 피로하게 하거나 약하게 하는 원인을 일상생활에서 제공하고 있다면 충분한 타당성이 있습니다. 한의에서 말하는 심담인 것 입니다. 천식은 아닙니다. 시간을 내어 진료를 받으십시요.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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