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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재 2008-12-28 11:30:34 | 조회 : 3503
  혹시 기흉이 의심 되서요.
제가 지금 군대에 있는 상황이라서 쉽게 병원을 갈 수 도 없어서 인터넷 상으로 문의를 합니다.

어제 날씨가 조금 추운 상태에서 한 3시경에 축구를 80분간 했습니다.
처음 한 20분 정도 뛰니깐 역시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쌕쌕거리고 평소 밥먹고 뛰면 아픈 옆구리가 아닌 반대쪽 좀 더 윗쪽 (겨드랑이에 가까운쪽) 옆구리가 아팠습니다.
원래 좀 숨이 벅차다 싶으면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서 어제도 별일 없겠지 하고 축구를 했습니다.
어제는 약간 지쳤다 싶어도 좀 열심히 축구를 했는데요.
평소같았으면 운동할 때 쌕쌕거리는 숨소리는 운동 후 물마시고 대략 1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면 없어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엔 호흡이 곤란한 지경까지 와서 물을 마시고 샤워를 한 후 한시간 가량을 누워있었습니다.
그 때는 너무 피곤하다 싶어 잠깐 잠을 자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잠은 안오고 숨을 쉬는게 점점 힘들어 졌습니다.
숨을 내쉴때나 들이쉴때 모두 얕은 숨밖에 쉴 수 없었고, 깊게 들이 쉬려고 하면 기침이 나서 호흡이 더 힘들었습니다.
결국 1시간 정도를 그냥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저녘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밤 9시 쯤에 초소 근무를 스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추운 날씨때문에 옷을 많이 껴입어서 그런지 호흡이 더 힘들었습니다. 초소에서 약간 장구류를 풀고 심호흡을 해보려고 했으나 계속 기침만 나고 얕은 호흡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10시에 초소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면서는 동료들의 발걸음에 맞춰서 걷는것 조차 숨이 벅찼습니다. 초소에서 막사까지의 거리는 200m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계단을 20개정도 오르고 나서는 도저히 걸을 수 가 없어서 좀 쉬었다가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밤에 잠자리에 들어서도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아서 의식적으로 호흡을 해야했고, 잠이 들면 다시 호흡이 얕아져서 잠을 계속 깨곤 했습니다. 그리고 숨이 얕았던 내내 숨을 쉴때마다 명치 윗부분의 가슴이 아프고 답답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를 가는데도 괜찮아 졌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숨이 너무 벅차서 다른 동료들의 걸음을 쫓아가질 못했습니다. 지금은 걸어가는 건 물론이고 말하는 것도 숨이 벅찹니다. 여전히 숨을 깊게 쉬려고 하면 기침만 심하게 나옵니다.
제가 군대에 오기전에 다녔던 이빈후과에서 운동성 천식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천식도 의심해 보았는데, 혹시 기흉이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해서 급하게 온라인 상담란에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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