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 료

1. 천식, 만성기관지 질환, 기관지 확장증의 한의학적 인식

천식의 증세인 마른 기침, 흉부 압박감, 추운 공기를 접할 때 기침, 기침을 하는 중 객담이 나와서 시원해지는 경우 등은 담수(痰嗽) 건해(乾咳), 흉민(胸悶), 풍한천(風寒喘), 담천(痰喘)으로 만성 기관지 질환에서 기침, 객담,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은 乾咳, 痰嗽, 痰喘, 胸悶으로 기관지 확장증에서 객담을 동반하는 만성기침, 객혈, 반복적인 폐염, 반복적 감염등은 久喘, 陰虛喘, 血嗽, 易外感寒, 天行嗽, 勞嗽 등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들 증세는 한의학에서 해수(咳嗽) 효천(嗽喘)의 범주로 볼 수 있습니다.
잦은 감염과 오랫동안 진행되어온 이들 증세는 호흡기계 전체적인 허약함을 의미하며 이는 기능저하, 면역 부족으로 이해되는 "氣虛"도 겸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 병증들은 肺病證으로 이제마는 동의수세보원에서 肺 胃脘 耳 皮毛 頭腦 등의 肺黨과 관련되는 병증으로 보게 됩니다.


2. 사상체질의학적인 관점에서의 肺病證

「上升하는 氣가 과다하면 下焦가 傷하고 下降하는 氣가 과다하면 上焦가 傷한다.上升之氣가 역동(逆動)하면 上으로 아울러 올라가서 肝腎이 상하고 下降之氣가 逆動하면 下로 아울러 내려가서 肺脾가 상한다.」

「사단론」



이글은 喜樂의 마음이 많은 太陰人, 少陰人의 脾肺傷症이 陽人들에 비해 보다 더 발생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太陽人의 哀心이 깊어지면 表氣를 상하고 怒心이 폭발하면 裏氣를 상한다. 그러므로 해역(咳逆)은 表症이니 만치 哀心을 경계하고 怒心을 멀리할 것을 아울러 말해 둔 것이다. 少陽人의 怒性은 口膀胱의 氣를 상하고 哀性은 腎大腸의 氣를 傷하며 少陰人의 樂性은 目배려(背旅)의 기를 상하고 喜情은 脾胃의 氣를 傷하며 太陰人의 喜性은 耳 목덜미의 氣를 상하고 樂情은 肺 胃脘의 氣를 상한다」

「태양인내촉소장병론」



이 글은 이제마가 사상인의 희로애락과 그 과불급편의(過不及偏倚)로 인한 장부의 성정 관계를 상세히 밝힌 것으로 太陰人의 樂情이 肺 胃脘의 병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肺 胃脘의 개념과 기능을 살펴보고 그 병리적인 특성을 통해 천식, 만성 기관지질환, 기관지 확장증등의 치료 방침과 치료 약물 처방인 자생단(自生丹)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3. 太陰人의 肺 胃脘 그리고 肝과의 관계

-①胃脘受寒 表寒病論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마가 말하는 胃脘의 개념은 證治의학의 脾기능계에 속하는 胃脘이 아닙니다. 동의수세보원에서의 胃脘은 臟腑論 에서의 肺黨에 속하는 腑로서의 胃脘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胃脘은 臟腑論의 구조 속에서 무엇을 지칭하며 기능은 무엇인지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肺 부위는 이마 밑, 등 위에 있고 胃脘 부위는 턱밑, 가슴 위에 있으므로 등 위와 가슴 위 이상을 上焦라 합니다.

「장부론」


胃脘의 부위에 대해서는 四焦의 개념 속에서 그 위치가 설정되고 있으며 턱 밑 가슴 위에 있어 肺와 함께 上焦를 이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곡이 胃脘에서 胃로, 胃에서 小腸으로 小腸에서 大腸으로 들어가서 大腸에서 항문으로 나가는데 그러한 수곡이 胃에서 정축되면 훈증하여 熱氣가 되고 小腸으로 소도되면 평담한 凉氣가 되는 것이니, 熱氣의 경청한 것은 胃脘으로 上升하여 溫氣가 되고 凉氣의 질중한 것은 大腸으로 하강하여 寒氣가 된다.」

「장부론」



여기서의 胃脘은 水穀이 통과하는 통로로서 설명되고 있으며 溫氣가 모아지는 곳으로서 胃脘을 말하고 있습니다.


「胃脘이 입과 코로 통하는 까닭에 수곡의 기는 상승하고 大腸의 기는 항문으로 통하는 까닭에 수곡의 기는 하강한다.」

「장부론」



여기서의 胃脘은 입과 코로 통하는 胃脘으로 水穀의 기가 上升하는 胃脘을 이야기합니다.

이상을 토대로 보면 胃脘은 水穀이 통과하고 입으로 통하는 식도로서의 胃脘과 水穀의 기가 상승하고 溫氣가 모아지고 코로 통하는 기관지로서의 胃脘을 말하고 있습니다.


「水穀溫氣가 胃脘에서부터 변화하여 津으로 된다. 舌下로 入하여 津海가 된다. 진해의 濁滓는 상승하는 힘에 의해 胃脘에서 取해져서 胃脘을 보익(補益)한다.」

「장부론」



이 설명에서처럼 이제마는 상승하는 힘과 胃脘을 관련하여 설명하고 있다. 上升之力은 哀怒之氣로서 上升之氣와 관련이 됩니다.
上升之力이 약하면 胃脘은 補益이 되지 않음을 그리고 허약해질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胃脘이 쇠약하게 된 이유를 다음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래 노심초사 끝에 胃脘이 쇠약해지고 體表가 허약하며 寒氣를 이기지 못하는 데다가 寒邪에 에워싸인 바 되어 正氣와 邪氣가 서로 다투어 客이 이기고 主人이 약한 형세이다」

「太陰人胃脘受寒表寒病論」



이처럼 胃脘受寒의 表證을 노심초사에 의한 胃脘의 허약으로 寒邪를 이기지 못함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②肝受熱裏熱病論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太陰人 肝受熱裏熱證論에서 肝熱이 肺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나 살펴보았습니다.

「태음인이 얼굴빛이 푸르고 희면 대개는 燥證이 없는 것이요, 얼굴빛이 누르거나 검으면 燥證이 많은 것이다. 이는 肝이 熱하고 肺가 燥한 까닭이다.」

「태음인간수열이열병론」


「이 병은 반드시 不治의 병이 아니다. 이 청년이 병을 얻고 약을 쓰기 시작한지 1년 만에 죽었으니 이 병의 원인은 사치와 향락으로 慾火가 밖으로 달려서 肝熱이 크게 盛하고 肺가 燥하여 크게 이를 말려 버린 까닭이다.」

「태음인간수열이열병론」



위의 글은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의 양이 많으면서 대변이 秘燥한 太陰人燥熱病도 그 병리에 있어서는 肝熱肺燥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두 문장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이제마는 肺燥의 병리를 모두 肝熱로 나타나는 肺燥로서 인식하고 있습니다.

-③ 心慾과 性情이 폐 胃脘에 미치는 작용
胃脘受寒表寒病論의 表病에서는 노심초사로 인해 胃脘이 쇠약해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肝受熱裏熱病論의 肝熱肺燥에 대해서는 사치와 향락으로 욕화가 밖으로 달려서 肝熱肺燥 한다고 설명하고 있어 太陰人의 노심초사와 喜性不服則侈樂無壓이 원인이 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肝大肺小의 편차가 더 심해진 것을 의미합니다.


4. 천식, 만성기관지 질환, 기관지 확장증 치료법과 처방

임상적으로 천식, 만성기관지 질환, 기관지 확장증은 폐 질환으로서, 대부분 太陰人證에서 보여지고 있으며, 이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肝熱證과 肺燥, 그리고 胃脘寒證의 관계에서 치료가 다루어져야 됩니다. 胃脘寒과 肝熱肺燥를 풀어줌으로써 肺의 呼散之氣를 도와주고 肝의 吸聚之氣를 흩어줌으로써 치료의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胃脘寒證의 대표적 처방인 太陰調胃湯의 처방 구성을 살펴보면 길경, 맥문동 오미자등은 肺氣를 보해주고 마황으로 폐기를 열어주는 한편 건율 의이인 등으로 내부 습담을 제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肺의 呼散之氣 不足으로 인해 진액이 발산되지 않으므로 속에 습담이 쌓여 발생하는 長感病, 咳嗽痰喘, 滯泄등의 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것입니다. 肝熱肺燥證의 대표적 처방인 熱多寒少湯의 처방 구성을 살펴보면 갈근 승마로 간열을 흩어 주면서 길경으로 폐기를 북돋워주고 황금으로 肺元을 수렴해 주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肝의 흡취지력이 지나치게 많고 호산지기는 부족하므로 속에 열이 생기고 그에 따라 겉은 마르는 증세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간대폐소한 태음인에 있어서 치료의 요점은 병증에 따라 대소를 조절하는 것이 됩니다. 이에 本院은 順氣生肺湯을 천식, 만성기관지 질환, 기관지 확장증 환자들의 처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胃脘呼氣液陽溫之氣는 不足하고 少暘吸氣液陰冷之氣는 必盛한 병증을 조절해야 하는 것이고 이는 肺의 呼散之氣와 肝의 吸聚之氣의 조절로 나타나며, 肝大肺小의 임상적인 편차를 조절하는 치료 방법인 것입니다.